


어디가 불편하냐, 세기는 어떠냐, 자주 받으시냐 — 쉬러 부른 자리에서 계속 답을 해야 하면 그것도 일이 됩니다.
그래서 처음 한 번만 여쭙습니다. 세기를 맞추고 나면 마칠 때까지 말을 걸지 않습니다. 전용 시트도 오일도 수건도 저희 쪽 짐입니다.
쉬자고 부른 건데 챙길 게 생기면 뜻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래를 먼저 못 박아 두었습니다.

길이 막히거나 앞 일정이 밀리면 출발하기 전에 연락드립니다. 아무 말 없이 기다리게 두지 않습니다.

사람을 급히 채우지 않습니다. 서로 오래 본 사이끼리만 움직이고, 말투와 태도를 지켜본 다음에야 현장에 세웁니다.

세기를 어느 쪽으로 할지만 정하고 나면 그 뒤로는 조용히 갑니다. 중간에 바꾸고 싶으시면 손만 드셔도 알아듣습니다.

다음 일정을 권하거나 후기를 부탁드리지 않습니다. 다시 부르고 싶어지면 그때 연락 주시면 됩니다.
무엇을 고를지 모르시면 요새 어디가 힘든지만 말씀해 주세요.

느린 속도로 몸 전체를 한 바퀴 돕니다. 자극이 세지 않아 그냥 맡겨 두기 좋습니다.

오늘 어울리는 향부터 정합니다. 프리미엄 오일만 두고 쓰기 때문에 냄새가 옷에 오래 남지 않습니다.

굳은 지 오래된 데는 한 번에 풀리지 않습니다. 허리와 등, 목을 구간으로 잘라 천천히 눌러 들어갑니다.

해가 지고 나면 몸이 붓는 느낌이 드는 분께 맞춥니다. 발끝 쪽에서 시작해 위쪽으로 차례차례 훑습니다.
눈을 감고 계시는 동안
필요한 건 이쪽에서 알아서 합니다.
동의를 얻고 옮겨 적었습니다. 이름은 다르게 붙였습니다.
길게 갈 것 없습니다. 문자 몇 줄이면 정해집니다.
계신 동네와 원하시는 때만 적어 주세요. 새벽이든 이른 아침이든 물어보셔도 괜찮습니다.
몇 시에 갈 수 있는지, 어떤 쪽을 권해 드릴지, 얼마인지를 한 번에 적어 보냅니다.
등 붙일 자리만 하나 있으면 됩니다. 시트도 수건도 오일도 저희 쪽에서 챙겨 옵니다.
제일 먼저 나오는 물음입니다. 걸리는 건 잡기 전에 다 물어보셔도 되고, 하다가 그만하고 싶어지면 한마디만 하시면 됩니다.
됩니다. 첫머리에 세기만 정해 두면 그 뒤로는 묻지 않습니다. 필요하실 때만 말씀하시면 됩니다.
그대로 계셔도 괜찮습니다. 손이 가야 하는 데만 잠시 걷어 두고 나머지는 덮어 둡니다. 준비하시는 동안에는 문 밖에서 기다립니다.
오래 남는 향은 쓰지 않습니다. 잔향이 짧은 쪽만 골라 챙깁니다. 다음 날 옷에서 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말씀하시는 대로 합니다. 어둡게 해 두는 것도, 아무 소리 없이 두는 것도 됩니다.
수도권 안쪽이면 어디든 갑니다. 집이든 묵고 계신 방이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자극이 약한 쪽으로만 골라 둡니다. 트러블이 있으시면 미리 한마디 주세요. 몸에 닿는 천은 회차마다 새것으로 갑니다.
그런 권유는 하지 않습니다. 마친 뒤에는 조용히 나가고, 이후에 먼저 연락드리는 일도 없습니다.
등 붙일 폭이면 충분합니다. 방이 작다고 해서 순서를 줄이지는 않습니다.
몸살 기운이 있거나 열이 나는 날이면 다음으로 미루시는 쪽을 권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지금 상태만 알려 주셔도 세기를 맞춰 갑니다.